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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서 듣는 책, <첫 여름, 완주>

영화

by 디솔라우 2025. 6. 12.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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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의 여름, 그리고 회복의 시간. 김금희 작가의 장편소설 '첫여름, 완주'는 종이책보다 오디오북이 먼저 공개된 독특한 형식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CGV 영화관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오디오북 상영은 책을 '듣는' 새로운 감상의 방식입니다. 고민시, 염정아 등 배우들의 목소리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조용한 극장에서, 당신만의 속도로 함께해 보세요.


'첫여름, 완주'는 어떤 이야기인가? 김금희 작가가 전하는 회복의 서사

'첫여름, 완주'는 김금희 작가가 완주를 배경으로 쓴 장편소설로, 다양한 인물과 관계를 통해 정서적 치유와 회복을 그려낸 작품입니다. 주인공 '손열매'는 채무 문제로 사라진 연극 선배 고수미를 찾아 완주로 향하고, 그녀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매점에서 머물며 마을 사람들과 시간을 보냅니다. 그곳에서 손열매는 어저귀, 한양미, 정애라 같은 인물들과 만나며 잃어버렸던 감정을 하나씩 되찾게 됩니다. 이 작품은 종이책보다 오디오북으로 먼저 선보인 특별한 출판 방식으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배우 고민시, 염정아, 김의성 등이 참여한 오디오북은 김금희 특유의 문장을 목소리로 전하며 한 편의 청각 연극처럼 전달됩니다. 책의 감정선은 활자보다 소리로 더 생생히 살아나며, 독자에게 색다른 몰입감을 줍니다.

왜 영화관에서 오디오북을 들어야 할까?

오는 6월 14일, CGV '씨네&포레' 상영관에서 '첫여름, 완주' 오디오북 상영이 진행됩니다. 식물 인테리어, 아로마 향기, 조명 등으로 구성된 감각적인 공간에서 관객은 편안하게 앉아 오디오북을 감상합니다. 이 상영은 듣는 것을 넘어, 필사, 뜨개질 같은 활동과 함께 자신의 감정과 텍스트를 연결하는 새로운 체험을 제공합니다. 총 러닝타임은 293분이며, 10분 인터미션이 포함되어 여유로운 몰입이 가능합니다. 박정민 배우가 기획하고, 여러 배우가 재능기부로 참여한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영상 없이 목소리만으로 서사가 전개되며, 극장은 각 인물의 감정과 변화가 또렷하게 전해지는 공간으로 기능합니다.

소리로 전달되는 서사, 배우들과 함께한 새로운 실험

이 작품은 배우들의 목소리를 통해 문학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오디오북은 기존 낭독과 달리 인물의 감정을 연기하며 전달하고, 그로 인해 청취자는 한 편의 드라마를 듣는 듯한 깊은 몰입을 경험하게 됩니다. 글과 소리 사이, 상상과 기억 사이에서 만들어지는 감정의 파장은, 독자가 익숙한 독서와는 전혀 다른 감각을 열어줍니다. 극장에서 이 이야기를 듣는 일은, 여름의 한가운데서 고요하게 자신을 돌아보는 경험이 됩니다. 완주의 배경과 인물들의 변화, 그리고 배우의 목소리가 만나 특별한 정서를 선사합니다.

출처: CGV 공식 홈페이지(https://www.cgv.co.kr)



'첫여름, 완주'는 누군가를 찾는 이야기로 시작해, 결국 나 자신을 마주하게 되는 서사입니다. 여름의 햇살 아래, 완주의 고요한 공간을 통과하며 우리는 문학이 들려주는 감정의 파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시끄럽지 않게, 그러나 깊게 다가오는 이 이야기를 꼭 극장에서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그곳에서 회복의 여름이 시작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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