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 15주년 콘서트 <리미티드 에디션 더 무비>

2025년 6월 11일, 인피니트와 팬덤 '인스피릿'이 극장에서 다시 만납니다. 콘서트 실황 영화 '인피니트 15주년 콘서트 리미티드 에디션 더 무비'는 단순한 실황 영상이 아니라, 15년이라는 시간 속에서 서로를 지켜온 사람들의 기록이자 감정의 집합체입니다. 이 영화는 뮤지션의 무대가 아니라, '서로가 서로에게 어떤 존재였는가'를 되짚는 고백처럼 다가옵니다. '우리가 인피니트를 다시 본다는 것'은, 단순한 관람 그 이상입니다.

우리가 다시 극장에서 인피니트를 만난다는 것의 의미

15년이라는 시간. 아이돌이라는 말이 대중문화 안에서 몇 번이나 재정의되는 동안에도 인피니트는 존재했고, 인스피릿은 기다렸습니다. 그래서 이번 영화는 '무대 복원'이 아니라 '감정 회복'에 가깝습니다. 2024년 12월 KSPO DOME에서 진행된 이 콘서트의 실황은 그 자체로도 감격스러웠지만, 이제 우리는 그것을 극장에서 다시 꺼내 보게 됩니다.
'팬으로 살아온 시간, 그 자체가 한 편의 서사였다'는 걸 이 영화가 대신 말해주는 듯합니다.
또한, 영상으로 남기는 것을 넘어서, 영화관이라는 공간에서 다 같이 호흡하며 그날의 떨림을 공유하는 건 특별한 체험이 됩니다. 실시간 떼창, 함성, 서로의 눈물. 한 때 잠시 멈춰있었지만, 이 영화는 '그때 그 감정'을 다시 되살리는 의식을 만들어냅니다. 인피니트와 인스피릿이 공유하는 마음의 형태가 이렇게 구체적으로 담긴 적이 있었을까요? 그야말로, '다시 시작되는 시간'입니다.

'LIMITED EDITION' 콘서트, 그날의 무대가 영화가 되었을 때

'인피니트 더 무비'는 2024년 12월 6일부터 8일까지 KSPO DOME에서 열린 데뷔 15주년 콘서트 'LIMITED EDITION'의 실황을 그대로 담아냅니다. 콘서트의 주제는 명확했습니다. '한정판'처럼 소중한 순간, 지금 아니면 다시 오지 않을 무대. 실제로 공연 구성은 그 명칭을 완벽히 설명했습니다.
'추격자', 'Be Mine', 'The Chaser', 'Paradise' 등 인피니트 대표곡의 화려한 퍼포먼스는 물론, 'AIR' 같은 팬들을 위한 새로운 곡, 멤버 각자의 개성이 녹아든 솔로 무대까지.
예를 들어, 성종의 'Monster Time'은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다크한 매력을 담았고, 엘의 'SHOT'은 절제된 무대미와 감각적인 영상미로 팬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성규의 'Calm & Passion'은 감정의 무게를, 우현의 'Kontrol'은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드러내며 콘서트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이 무대들이 영화라는 형식을 통해 다시 살아난다는 건, 단순한 재현이 아니라 '보존'에 가깝습니다. 팬의 입장에서 본다면, 그날의 감정과 응원, 숨소리 하나까지 다시 마주하는 기회입니다. 이 영화는 음악과 조명, 댄스와 연기보다도 '사이'를 담았습니다. 바로 인피니트와 팬 사이에 흐르는 그 오래된 신뢰와 사랑의 감정 말입니다.

'인피니트 더 무비', 우리가 응원해온 시간의 기록

팬이란 말에는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꾸준하고 무조건적인 정서가 담겨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멋진 장면을 모아놓은 실황이 아닙니다. 데뷔 이후 15년간 서로를 놓지 않았던 이들의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응원했던 시간, 그들이 포기하지 않았던 열정, 그리고 다시 만난다는 기적 같은 현실이 이 영화에 녹아 있습니다.
비하인드 영상에서는 무대 위에서 볼 수 없었던 멤버들의 모습이 등장합니다. 떨리는 목소리로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인터뷰, 무대 전 긴장된 모습, 서로를 챙기는 익숙한 손길까지. 이 장면들은 '아이돌'이 아닌 '사람' 인피니트를 보여줍니다. 팬으로서 가장 보고 싶었던 순간이 이런 게 아니었을까요?

출처: CGV 공식 홈페이지(https://www.cgv.co.kr)

인피니트 더 무비는 단지 실황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만든 기록입니다. 팬은 그저 좋아하는 존재를 응원하는 역할이 아니라, 함께 시간을 만들고 세월을 나누는 존재입니다. 이 영화가 특별한 이유는, 단지 무대 때문이 아니라 그 무대를 15년간 함께 지켜온 관계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는 그 긴 이야기를, 어두운 극장 안에서 한 번 더 마음에 새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