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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랑은 사라지지 않는다> 프랑스 감성 영화 개봉 예정

by 디솔라우 2025.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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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으로도 여운을 남기는 감성 영화 <사랑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사랑이란 감정은 무엇인가', '형태가 바뀌면 사랑이 아닐까' 등의 질문을 던지게 합니다. 프랑스 영화 특유의 감성적인 연출과 현실적인 캐릭터 표현이 돋보이며, 무엇보다 인간관계 속에서의 사랑과 가족애를 다루는 방식이 특별한 이 작품은 3월 12일 개봉 예정입니다. 

 

사랑은 사라지지 않는다 영화의 메인 포스터, 아버지와 딸이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줄거리 한 부녀의 성장과 변화

이야기는 프랑스의 작은 소도시에서 축구 코치로 일하는 에티엔’(나우엘 페레즈 비스카야트)이 딸을 홀로 키우며 살아가는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아내 없이 17년간 딸 로자’(셀레스트 브룬켈)를 키워온 그는 평범하지만 충실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딸이 예술대학에 합격하면서 두 사람에게 새로운 갈등이 시작됩니다. 로자는 축구보다는 예술을 사랑하며, 자신만의 길을 가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에티엔은 그런 딸을 이해하지 못하고, 두 사람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거리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영화는 이 갈등을 단순한 대립 구도로 그리지는 않습니다. 이 작품이 특별한 이유는 '사랑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형태를 바꿔 지속된다'는 메시지를 부녀의 상황과 관계를 통해 서정적으로 풀어냈기 때문입니다. 이 작품에서 사랑은 단순한 감정으로 표현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사랑이라고 부르는 감정은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함으로 바뀌기도 하고, 오해와 갈등 속에서 시험을 받기도 하며 끊임없이 변화합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진짜 사랑은 변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 속에서 지속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에티엔과 로자는 서로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순간도 분명 존재하지만, 결국 가족이라는 관계 속에서 사랑으로 상대를 받아들이는 과정을 겪습니다. 아마도 사랑은 처음의 느낌처럼 고정된 것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태도와 과정에서 그 본질적인 느낌과 형태는 다소 변화하더라도 더 깊어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부녀의 특별한 시간을 통해 사랑의 본질을 탐색할 수 있습니다.

 

칸영화제가 주목한 감성 드라마 왜 이 영화를 봐야 할까?

이 영화는 2024년 제76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으로 선정되며 주목받았습니다. 칸영화제에서 비평가주간은 참신하고 독창적인 작품을 소개하는 섹션으로, 신예 감독들이나 예술성이 돋보이는 영화들이 선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사랑은 사라지지 않는다>가 칸에서 인정받았다는 것은 영화가 전하는 감성과 메시지가 상당한 깊이를 가지고 있으며, 작품의 완성도와 메시지가 탄탄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 작품은 프랑스 영화 특유의 감성적 연출로, 잔잔하지만 깊은 여운을 남기는 프랑스 드라마의 특성이 이 영화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또한 과장된 설정이 아니라, 실제 우리가 경험할 법한 이야기로 관객들이 더 쉽게 몰입할 수 있습니다. 두 주인공의 연기가 진짜 부녀처럼 느껴질 만큼 자연스럽다는 포인트도 있습니다. 누구나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에서 갈등을 겪지만, 결국에는 서로를 이해하게 됩니다. 이 영화는 그 과정을 아름다운 영상과 감성적인 연출로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사랑은 사라지지 않는다>, 예고편 분석

지난 2월 18일 <사랑은 사라지지 않는다> 의 예고편이 공개되며, 부녀 간의 애틋한 관계와 현실적인 갈등이 섬세하게 담겨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영상 속 중요한 요소들을 분석하며 영화의 분위기를 미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첫 장면 평범하지만 따뜻한 부녀의 일상
잔잔한 배경음악과 함께 아버지가 축구팀 아이들을 지도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이후 퇴근 후 집에서 식사를 준비하고, 딸과 대화를 나누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평범한 모습으로 그의 일상적인 장면들이 이어집니다. 예고편 속에서도 에티엔이 딸과 함께하는 모습에서 그의 삶이 온전히 딸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보여줍니다.

2.
예상치 못한 변화 딸 로자의 예술대학 합격
이후 예고편은 '아빠, 나 합격했어!'라는 대사와 함께 분위기가 전환됩니다. 딸 로자는 축구가 아닌 예술을 전공하고 싶어 한하고, '넌 축구를 좋아했잖아.'라고 답하는 에티엔은 그녀가 자신과는 다른 길을 선택하는 것에 대해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이 보여집니다. 딸이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선택하려 하지만, 아버지는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이 강조됩니다. 여기서 영화의 핵심 갈등이 드러납니다.

3.
갈등이 깊어지는 순간 멀어지는 부녀 사이
'아빠, 제발 날 믿어줘' 라는 딸의 간절한 목소리가 나오지만, 아버지는 쉽게 이해하지 못하고, 딸은 점점 그와의 거리를 두기 시작합니다. 어느 순간 두 사람이 서로를 바라보는 장면이 나오지만, 그 눈빛에는 말할 수 없는 거리감이 느껴집니다.
대립과 오해가 깊어지는 모습을 통해, 영화가 단순한 드라마가 아니라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진다고 생각합니다.

4.
마지막 장면 사랑은 사라지지 않는다
'우린 언제나 함께였어.'라는  대사와 함께 두 사람이 조용히 앉아있는 장면이 나옵니다. 부녀가 함께 저녁을 먹으며 서로를 바라보는 모습, 그 순간의 고요함이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함축합니다. 영화의 제목처럼, 두 사람의 관계는 변화하지만 사랑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같습니다.

 

아버지와 딸이 마주보며 식사를 하고 있는 장면

 


지금, 당신의 사랑은 어떤 모습인가요?

그리고 그 사랑은 어떤 형태로 남아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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