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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리가 빛이라 상상하는 모든 것> 개봉 정보 총정리

by 디솔라우 2025.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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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리가 빛이라 상상하는 모든 것'은 인도 뭄바이를 배경으로 한 세 여성의 삶과 연대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담아냅니다. 파얄 카파디아 감독의 조용하고 깊이 있는 연출을 통해, 사회적 억압과 개인의 희망을 섬세하게 조명하며 관객들에게 긴 여운을 남깁니다. 이렇듯 칸 영화제를 뒤흔든 인도 영화, 마침내 한국에서 개봉합니다. 거대한 전쟁도, 스펙터클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블록버스터보다 깊은 울림을 전하는 작품, '우리가 빛이라 상상하는 모든 것'은 도시의 소음 속에서 조용히 빛나는 여성들의 삶을 따라갑니다. 제목부터 아름다운 이 영화가 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병원에서 만난 세 여성,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


영화 '우리가 빛이라 상상하는 모든 것'은 뭄바이의 병원에서 일하는 세 여성, 프라바, 아누, 파르바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감독 파얄 카파디아는 이 인물들을 통해 인도의 급격한 도시화 속에서 소외되고 외로운 이들의 삶을 섬세하게 포착합니다. 프라바는 남편과의 관계 단절 속에서도 묵묵히 살아가는 간호사입니다. 젊은 시절 결혼했지만, 남편은 독일로 떠난 후 연락을 끊어버렸습니다. 그녀는 병원이라는 무정한 공간 안에서 외로움과 고독을 안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영화는 프라바를 불행한 여성으로만 그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고요한 강인함을 지닌 인물로 그려지며, 관객들은 그녀가 일상을 견뎌내는 태도 속에서 깊은 울림을 느끼게 됩니다. 아누는 프라바와 함께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로, 힌두교도인 자신과 무슬림 남성 시아즈와의 관계 때문에 끊임없이 갈등합니다. 가족과 사회의 압박 속에서 사랑을 지켜내려는 아누의 모습은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종교와 전통이 개인의 삶에 얼마나 깊은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줍니다. 한편 파르바티는 병원 식당 주방장으로, 20년 넘게 살아온 집이 철거 위기에 처하면서 또 다른 생존의 위기에 놓입니다. 그녀는 단순히 생계를 위한 존재가 아니라, 자신의 터전을 지키려 애쓰는 투사와 같은 인물로 그려집니다. 이 세 여성은 각자의 상처와 싸우면서도, 서로에게 다가가며 작은 연대의 불빛을 만들어 갑니다. 영화는 이들의 관계를 감정적으로 과장하지 않고, 조심스럽게 쌓아가는 일상의 순간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드러냅니다.

파얄 카파디아 감독의 연출과 영화적 색채


감독 파얄 카파디아는 이번 작품을 통해 인도 영화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칸 영화제에서 호평받은 이 작품은 기존 인도 영화들이 보여줬던 화려하고 격정적인 스타일과는 확연히 다른, 섬세하고 조용한 톤을 유지합니다. 카파디아 감독은 긴 침묵, 도시의 소음, 인물들의 시선 하나하나를 통해 감정을 전합니다. 카메라는 때로 멀리서 인물들을 관찰하듯 따라가고, 때로는 숨결이 느껴질 듯 가까이 다가가 그들의 미세한 감정 변화를 포착합니다. 또한 뭄바이라는 공간 자체를 하나의 거대한 등장인물처럼 활용합니다. 빼곡한 거리, 낡은 병원, 철거를 앞둔 주택가. 이 배경들은 세 여성의 삶을 압박하고, 동시에 그들이 지키려는 세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장치가 됩니다. 이런 연출 방식 덕분에 영화는 자극적이지 않지만 깊고 오래 남는 여운을 남깁니다. 관객들은 영화가 끝난 후에도 프라바, 아누, 파르바티가 살아갈 뒷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상상하게 됩니다.

우리가 빛이라 상상하는 모든 것, 제목이 담은 의미


'우리가 빛이라 상상하는 모든 것'이라는 제목은, 이 영화의 주제 의식을 잘 대변합니다. 세 여성은 각자 버거운 현실에 갇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은 빛을 상상하며 하루를 살아갑니다. 이 빛은 누군가에게는 가족, 누군가에게는 사랑,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집이라는 의미일 것입니다. 프라바는 외로운 일상 속에서도 자신을 지탱하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아누는 사회적 편견을 넘어 사랑을 지키려 합니다. 파르바티는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끈질기게 버팁니다. 영화는 이 평범한 삶 속의 저항과 연대, 그리고 희망을 조명합니다. 세 여성은 피해자가 아니라 스스로 삶을 일구어 나가는 주체적 존재로 그려지며, 작은 존재들이 만들어내는 커다란 변화의 가능성을 조용히 전합니다. 이 영화의 관람 포인트는 단연 잔잔한 몰입감과 섬세한 감정선입니다. 스토리 중심의 상업 영화에 익숙한 관객이라면 처음엔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오히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듯한 장면들 속에서 인물들의 감정이 조용히 피어납니다. 화면은 말보다 많은 이야기를 전하고, 한 장면 한 장면이 마치 오래된 사진처럼 마음에 남습니다. 특히 후반부, 세 여성이 도시를 떠나 시골 마을로 여행을 떠나는 장면은 영화 전체의 정서가 응축된 가장 아름다운 순간입니다. 관람 후기를 보면 '시간이 멈춘 듯한 감각', '내 삶도 돌아보게 되는 영화'라는 반응이 많습니다. '우리가 빛이라 상상하는 모든 것'은 관람하는 순간보다, 다 보고 난 뒤에 더 깊이 다가오는 영화입니다.

인도 영화 '우리가 빛이라 상상하는 모든 것' 개봉 정보


2025년 4월 23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하는 인도 영화 '우리가 빛이라 상상하는 모든 것'(All We Imagine as Light)은 세계 영화계가 주목한 화제작입니다. 파얄 카파디아 감독의 첫 장편 극영화로, 2024년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었고,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면서 전 세계에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 영화는 인도,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룩셈부르크가 공동 제작한 작품으로, 말라얄람어와 힌디어가 혼용되어 사용됩니다. 상영시간은 약 118분이며, 국내에서는 예술영화 전용관 및 독립영화관을 중심으로 개봉될 예정입니다. 개봉 전부터 영화 팬들 사이에서는 '2025년 가장 기대되는 예술영화'로 입소문을 타고 있으며, OTT 공개 전 반드시 극장에서 봐야 할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만으로도 대단한 성과지만,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 그랑프리(Grand Prix)까지 거머쥐었습니다. 그 배경에는 감독 파얄 카파디아 특유의 연출 방식이 있습니다. 이 영화는 기존의 인도 영화가 보여주던 화려한 스타일과는 정반대의 길을 택합니다. 시끄럽고 복잡한 도시 뭄바이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인물들의 정적이고 고요한 움직임에 초점을 맞춥니다. 감정은 격하지 않고, 사건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습니다. 대신 화면에는 인물의 숨소리, 침묵, 시선이 깊게 배어 있습니다. 칸 심사위원단은 이 영화가 작지만 위대한 서사라며 찬사를 보냈고, 이후 유럽 주요 영화제와 시상식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2025년 골든 글로브 외국어영화상 후보에도 올랐습니다.

2025년 4월 23일 개봉 예정 영화 <우리가 빛이라 상상하는 모든 것> 공식 포스터. 어두운 실내 공간에서 서로 기대어 있는 두 인도 여성의 모습이 흐릿하면서도 따뜻한 톤으로 그려져 있다. 한 여성은 램프의 불빛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 듯하고, 다른 여성은 조용히 그녀의 옆에서 앉아 있다. 포스터 상단에는 영어 제목 'ALL WE IMAGINE AS LIGHT'와 함께 한글 제목이 병기되어 있으며, 그 아래 칸 영화제 공식 초청작임을 나타내는 로고가 삽입되어 있다. 중앙에는 '당신의 영혼에 말을 거는 아름다운 시네마'라는 극찬 문구가 포함되어 있다.

출처: CGV 공식 홈페이지(https://www.cgv.co.kr/)

 
자극적이진 않지만 깊은 감정을 건드리는 영화, '우리가 빛이라 상상하는 모든 것'은 그런 작품입니다. 세 여성이 각자의 방식으로 삶을 견디고, 또 서로를 통해 회복해 가는 이 이야기는 복잡한 일상 속에서 '조용한 빛'을 찾고 싶은 이들에게 꼭 닿을 거라 생각합니다. 화려한 서사는 없지만, 오래 남는 울림이 있는 영화. 극장에서 이 특별한 감정을 직접 마주해 보시길 바랍니다. 혹시 영화를 관람하신 분들이 있다면, 여러분은 어떤 장면에서 가장 마음이 움직였는지도 댓글로 함께 나눠주세요.